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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us composer database

작곡가 : 유진선 Jinsun Yu

Reformation (2014)

Program Note

Reformation for strings (2014)

Remembrance of D. Shostakovich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위촉작품 

화음프로젝트 Op.127

 

이 작품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는데, 그것은 각 시대마다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지금도 진행중인 개혁의 정신에 관한 것이다.

 

작품위촉과 더불어 함께 공연되어질 레퍼토리에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2번’이라는 장대한 대곡이 있다는 무게감 때문에 사실 곡을 위촉 받고서도 큰 부담감이 생긴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20세기 음악에서 쇼스타코비치와 당 시대상황은 음악사 뿐 아니라 정치, 사상과 이념, 종교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대한 의미와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쇼스타코비치야말로 정치, 사상과 이념, 인간제도의 부조리 때문에 그 본연에 가진 예술과 창작이 간섭받고 지배되어져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잠재된 예술과 창조정신을 끊임없이 얼굴을 달리해 가면서 오히려 그러한 간섭들을 뛰어난 예술성으로 이겨낸 위대한 작곡가가 아닌가! 스탈린 치하의 통제 속에서도 그가 보고 들은 바를 음악예술로 표현하는 데에 거침이 없었던 위대한 작곡가 앞에서 나를 비추어 볼 때 부끄러움이 먼저 앞선다.

 

화음으로부터 작품을 위촉받을 즈음 마침 나는 부패한 카톨릭 교회로부터 개혁을 요구하며 순교로서 믿음을 지킨 수많은 프로테스탄트들의 순교사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다. 이러한 내용을 주제로 나는 ‘획일적으로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어떠한 것에 반하는 반작용과 새로운 줄기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골자로 한 개혁의 정신들에 대한 음악적 모티브를 오선에 옮기기 시작했다.

 

부동의 위치에서 끄떡도 하지 않고 변함없이 지속되는 음악적 요소 ‘A(음)’와 이에 대항하며 늘 끊임없이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음악적 요소 B-C-D-E…. 등의 개혁을 요구하는 새로운 주제들의 지속적인 대비를 통해 개혁사의 생성-소멸의 반복적 역사가 상징적으로 묘사된다. 치열한 갈등과 혼돈 속에서 작품의 마지막은 매우 고귀하고 정적인 고음역의 하모닉스 요소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천상의 소리로서 인류역사가 끊임없이 꿈꾸어 온 개혁의 소리가 하늘로부터 응답받게 되는 순간의 묘사이다. 

 

전체적인 작품 스타일은 쇼스타코비치가 많이 보여주는 격정적인 전개를 닮아 있다. 고전적인 스타일 속에서 나름의 진보적 성향과 독창성을 애써 감추며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쇼스트코비치의 음악처럼, 현대음악의 전위적 요소보다는 고전적 스타일에서 음향적 풍부함을 추구했고, 난해함과 복잡성을 표현하기 보다는 현악 오케스트라의 기교적 통일성을 강조하였다. 그 때문에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쇼스타코비치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었으며, 지금까지의 다소 전위적인 형태의 본인의 작곡어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화음프로젝트 웹사이트

http://www.hwa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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